해외주식 팔면 양도세 면제, 국내투자 기회는?
서학개미 유턴 세제 혜택 총정리|해외주식 팔면 양도세 면제, 국내 복귀 타이밍일까?

해외주식 수익은 났는데, 세금(양도세 20%) 때문에
매도 버튼이 망설여진 적 있나요?
이번 정책은 그 고민을 “한 번쯤은 진지하게 계산해보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요즘 원·달러 환율 뉴스만 보면 마음이 묘해요.
저도 몇 년 전부터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자연스럽게
‘서학개미’가 됐는데, 환율이 오를 때는 계좌가 든든해 보이다가도,
“언젠가 내려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꼭 따라오더라고요.
그러던 중 정부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해외에 묶인 달러 자금을
국내로 유도해 환율 안정과 국내 증시 활성화를
함께 노리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선
“그냥 뉴스로 넘기기엔 아까운 정책”이에요.
목차
1) RIA 계좌란 무엇인가
이번 대책의 출발점은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입니다.
이름은 어렵지만 핵심은 단순해요. 기준일(12월 23일)
당시 보유 중이던 해외 주식을 RIA로 옮긴 뒤 매도하고,
그 돈으로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꽤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어요. RIA 계좌 안에서는
국내 주식을 자유롭게 갈아타도 혜택이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즉, “국내 주식 1종목을 1년 내내 들고 있어야 한다”가 아니라, “
RIA 계좌라는 울타리 안에서 1년간 국내 주식에 투자 상태를 유지”하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핵심 요약: 해외주식 → RIA로 이전 → 매도 →
국내주식 1년 투자(계좌 내 리밸런싱 가능) → 해외주식 양도세 한시 면제
2) 해외주식 양도세 면제 구조 한눈에 보기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체감 큰 부분은
역시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20% 면제입니다.
단, 혜택은 1인당 매도 금액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적용됩니다.
| 구분 | 현행 제도 | RIA 활용 시 |
|---|---|---|
| 세금 대상 | 매매차익(기본공제 250만 원 제외) | 한도 내 매도금액(5,000만 원) 양도세 면제 |
| 세율 | 20% (지방세 별도) | 0% (한시) |
| 유의점 | 수익이 커질수록 세 부담 체감↑ | ‘수익’이 아니라 ‘매도금액’ 기준이라 수익률 높은 종목 매도가 절세에 유리 |
예를 들어, 1,750만 원으로 산 해외 주식이
5,000만 원이 됐다면(차익 3,250만 원) 기본공제 250만 원을 제외한
과세표준에 세율을 적용해 수백만 원 단위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RIA로 국내 복귀해 1년 투자 조건을 충족하면, 그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게 되는 구조죠.
3) 얼리버드 감면(복귀 시기별 혜택)
이번 제도는 “빨리 올수록 혜택이 크다”는 얼리버드 방식입니다.
내년 1분기엔 100%, 2분기 80%, 하반기 50%로 감면 폭이 줄어듭니다.
같은 세금이라도 복귀 시점에 따라 절세액이 확 달라질 수 있어요.
- 내년 1분기 복귀 : 100% 감면
- 내년 2분기 복귀 : 80% 감면
- 내년 하반기 복귀 : 50% 감면
“결국 이 제도는 타이밍이 수익률만큼 중요해질 수 있어요.”
4) 개인투자자 환헤지(선물환 매도) 지원
이번 대책이 흥미로운 건, 단순히 “팔고 돌아와라”가 아니라
환율 변동 리스크 자체를 줄이는 장치도 포함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주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환헤지)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 주식을 보유한 개인이 환헤지를 하면 추가 세제 혜택도 붙였습니다.
환헤지 세제 포인트
환헤지(선물환 매도) 시 상품 매입액의 5%를 양도세에서
추가 공제(최대 500만 원). 환율이 내려올 때의 불안을 줄이면서,
세금 공제까지 챙길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5) 기업 해외배당 100% 비과세 확대
개인뿐 아니라 기업도 같이 밀어주는 게 이번 패키지의 특징입니다.
국내 모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이 95% → 100%로 상향됩니다.
즉,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의 세 부담이 사실상 더 줄어드는 셈이죠.
| 항목 | 기존 | 변경 |
|---|---|---|
|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 | 95% | 100% |
| 의미 | 일부 과세 부담 존재 | 국내 유입 유인 확대 |
6) 환율·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과 체크포인트

정부가 노리는 큰 그림은 분명합니다.
해외에 묶여 있는 달러 자금을 국내로 일부라도 돌려
외환시장(환율)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국내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 해외 주식 일부 매도 유도 → 달러 환전 수요/공급 구조 변화 기대
- 국내 증시 자금 유입 → 거래대금·유동성 증가 가능성
- 다만 국내 주식 1년 투자 조건 → 단타 성향 투자자에겐 부담
- 우량 대형주로 자금 쏠림 가능성도 체크
개인 투자자 체크리스트
① 내가 1년 자금 묶임을 감당할 수 있는지
② 해외주식 매도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수익률 높은 종목’부터 정리하는 게 유리한지
③ 환헤지 상품을 쓸 경우 기대효과(리스크↓ + 공제↑)가 내 상황에 맞는지
개인적으로 이번 정책은 “무조건 돌아와라”가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계산해볼 만한 명확한 선택지를 던져준 느낌이에요.
해외 투자 비중이 너무 커졌다고 느끼거나, 세금 때문에 매도를
미뤄왔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일부라도
국내로 분산하는 전략을 고민해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정책, 어떻게 보시나요?